💭Retrospective

대격변 AI 시대에서 신입 개발자의 공부는 무엇일까?

limdaeil 2026. 2. 24. 21:57

🔖Contents

AI 시대에서 신입 개발자인 내가 느끼는 고민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제가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신입 개발자의 역할과 일하는 방식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신입 개발자인 지금, Claude나 OpenClaw 같은 도구들이 등장하면서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꽤 숙련된 주니어 개발자 이상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많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특히 개발자의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준 중 하나인 ‘프로젝트’를 떠올리며 AI와 비교해 보게 되었습니다. AI는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인 코드 초안을 만들고, 테스트 코드까지 자연스럽게 작성하며 심지어 개선 방향까지 제시합니다. 열심히 공부해 온 T자형 신입 개발자라고 해도, AI는 마치 모든 영역을 일정 수준 이상 수행하는 ‘육각형 신입 개발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치 AI는 전세계를 기준으로 내놓아도 너무나도 뛰어난 Magnificent 7 신입 개발자라고 할까요...? 그래서 한동안은 “신입 개발자의 역할은 앞으로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계속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신입 개발자는 AI와 협업할 수 있을까?

지금의 AI는 분명 개발자에게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코드 생성, 테스트 코드 작성, 간단한 문제 해결처럼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작업에서는 생산성을 크게 높여 줍니다. 빠르게 초안을 만들고 방향성을 잡아준다는 점에서 개발 속도를 확실히 끌어올려 줍니다. 하지만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AI가 항상 정답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실제로 실행하면 문제가 생기거나, 서비스 환경에서는 맞지 않는 코드가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점점 깨닫게 된 것은, 중요한 건 AI를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AI의 결과를 얼마나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느냐라는 점이었습니다. AI가 만든 테스트 코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외 케이스를 추가하고 구조를 다듬는 과정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결국 AI와 협업한다는 것은 AI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AI가 만든 결과를 기반으로 더 나은 방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신입 개발자는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AI 시대일수록 오히려 기본기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가 제시한 답이 맞는지 판단하려면 결국 내가 개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스토리지 구조나 네트워크 흐름을 이해하고 있으면, AI가 제안한 아키텍처가 실제 환경에서 왜 필요한지 혹은 왜 위험한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본 개념이 없다면 AI의 답변을 검증할 방법 자체가 없어집니다.

또 하나 크게 느낀 점은, 이론과 실제 개발 경험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직접 구현하고, 예상과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수정하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개발자로서의 판단력이 조금씩 생긴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공부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해의 깊이를 쌓는 방식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당장에 정말 공부해야 할 내용이 방대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현실입니다... 살아남으려면 독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신입 개발자의 커리어는 어떻게 될까?

AI가 많은 작업을 대신하면서 “앞으로 신입 개발자의 경쟁력이 줄어드는 건 아닐까?”라는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많이 아는 사람보다, 문제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정 도메인을 깊게 이해하거나, 문제를 정리하고 설계로 연결하는 능력은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결국 커리어는 기술 스택의 개수보다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사람인가로 결정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I를 잘 활용할수록 오히려 더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신입 개발자가 3년차가 되면 어떻게 될까?

AI 시대에서도 개발자의 미래가 완전히 어둡다고는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복 작업이 줄어들면서 개발자는 더 본질적인 고민에 집중하게 될 것 같습니다. 3년차가 되었을 때의 차이는 단순한 코딩 속도가 아니라, 판단력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만든 결과를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하고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경험이란, 문제를 얼마나 많이 풀었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고민했느냐에서 쌓이는 것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기술 부채와 지식의 방대함 속에서의 개발자

요즘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 중 하나는 기술의 양이 너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것을 외우고 따라가는 방식은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해해야 하고 무엇을 판단해야 하는지 아는 것입니다. AI는 빠르게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장기적인 유지보수나 기술 부채까지 항상 고려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개발자는 AI의 결과가 지금은 편해 보여도 미래에는 어떤 비용을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성장의 차이는 AI 사용량이 아니라 선택의 책임에서 나온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결론: AI 시대에서 내가 선택한 방향

아직은 AI 개발에 99% 의존하는 것에 대해서 아직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튜브만 보더라도, 마치 모든 작업을 AI에게 넘긴다는 자극적인 제목과 영상들이 기억에 꽤 남지만, 역시 아직은 개발자의 역할을 완전히 대신하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AI를 대체자로 보기보다 성장을 가속해 주는 도구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AI를 활용하되 스스로 사고하고, 결과를 검증하며,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정도의 발전 속도이면 정말 AI에게 "99% 의존"하는 순간은 훨씬 더 금방 찾아올 것 같습니다...

 

📌 2026년 내가 집중해서 공부하려는 목표

그래서 올해는 막연하게 공부하기보다,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학습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큰 범주에서 카테고리를 구분해봤지만, 사실 하나하나가 정말 방대향 양의 공부를 다루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으로 1년을 보람차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집중해서 공부하려는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1. 프로그래밍 언어: Python, JavaScript, TypeScript, Java

2. 프레임워크: FastAPI, Spring Boot

3. RDBMS & NoSQL: MySQL, PostgreSQL, Redis

4. 인프라: On-Premise (VMware vSphere), AWS, Docker

5. 소프트웨어공학: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인프라 아키텍처 설계 

6. 컴퓨터공학 필수 기초: 자료구조,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운영체제, 컴퓨터구조

7. 코딩 테스트 준비: 프로그래머스, 백준

8. 운영체제 환경 이해: Linux, Windows, macOS

 

fig. https://namu.wiki/w/%EB%B9%85%EB%8D%B0%EC%9D%B4%ED%84%B0%20%EB%93%9C%EB%A6%BD?uuid=1794298e-2df7-471f-90c1-968884c512c7

 

개발자라는 특정 분야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빠르게 적용하는 AI 시대에서 많은 불안감과 걱정이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당장에 지금 짤릴까봐 매일마다 걱정도 있어요... 😭 진짜 걱정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대로 방향을 잃기보다는, 오히려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더 명확해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AI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을 이해하고, AI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선택한 개발자로서의 방향입니다.